코스피, 7거래일만 상승 2500선 턱걸이…코스닥도 1.3% 올라

입력 2023-08-21 15:58   수정 2023-08-21 16:11

21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소폭 올라 2500선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차전지와 헬스케어 기업들의 주가 강세로 1% 넘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포인트(0.17%) 오른 2508.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한때 2524선을 넘겼지만,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동안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9억원, 338억원어치 팔았고 기관 홀로 260억원어치 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1%), NAVER(0.94%) 등이 올랐고 삼성SDI(-1.17%), SK하이닉스(-0.68%) 등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유가증권시장 대비 오름폭이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1.3%) 오른 888.7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 가까이 상승했지만 일부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개인 홀로 3758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1억원, 1724억원어치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7% 넘게 하락한 코스닥지수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유입됐다"며 "또 중국 금융당국이 최근의 위기 진정과 부양 조치를 위해 1년물 대출금리 10bp 인하를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총 상위주들 가운데 움직임이 부각됐던 종목들을 보면 에코프로비엠(5.13%), 에코프로(9.2%), 에코프로에이치엔(0.76%)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18일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동반 하락했던 이들 그룹주가 거래일 기준 하루 만인 21일 반등한 것이다. 그 밖에 포스코DX(11.88%), 금양(3.99%), 코스모신소재(3.92%) 등도 오른 만큼 이차전지주 전반의 강세로도 해석됐다.

양대 시장을 통틀어 개별 업종·종목 중에선 맥신 테마가 두드러졌다. 경동인베스트와 태경산업, 휴비스, 아모센스, 코닉오토메이션 등 이른바 '맥신 테마주'로 분류된 5종목은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맥신의 특성을 빠르게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단 소식이 주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인도협력센터 이승철 센터장팀이 맥신이 자기장에 따라 전도성이 바뀌는 특성인 '자기수송'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2.6%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2021년 6월 웹젠의 'R2M'가 자사 '리니지M'을 표절했다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한 지 2년 2개월여 만에 승소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넥스틸은 공모가(1만1500원)에서 6.61% 낮은 1만740원에 장을 끝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42.6원에 장을 마쳤다.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3일(1,351.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p) 인하해 연 3.45%로 낮췄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과 관련된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인하폭을 최소화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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